
[논평] 부산시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
안전한 학교공동체로 나아가는 부산교육을 기대한다.
2026년 6월 3일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김석준 후보가 당선되었다. 김석준 교육감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부산교육이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면서도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지켜내고 공동체 회복을 통해 새로운 학교공동체의 표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부산시민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김석준 교육감을 선택하였다. 지난해 선거는 이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으로 드러난 과도한 평가와 경쟁 등 공교육 붕괴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심판이었다. 그러나 1년 남짓의 시간은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기에는 부족하였으며, 앞으로도 정규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민들은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이 나아가기를 요구하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부산교사들의 정책적 요구를 후보자들에게 질의하였다. 부산교사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및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육활동 보호 △불필요한 업무 관행 폐지와 학교 업무 표준안 마련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 면책 지원 및 법 개정 추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 시행 등이다. 김석준교육감은 교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학생은 꿈을 펼치기보다 과중한 학습 부담에 놓여있고 학부모는 사교육 부담에 놓여있으며, 교사들은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현장체험학습의 과도한 책임, 행정업무 부담 등으로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교권이 존중되고 교사가 마음껏 교육활동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은 학생들의 배울 권리의 전제 조건이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교권과 학습권 모두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학교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
부산교육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선도적으로 미래의 학교 상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공교육 내실화의 기반 위에 교육공동체로서의 학교, 안전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전교조부산지부도 공교육과 학교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학교 현장에서 함께할 것이다.
2026년 6월 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